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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 - 불평등에 분노하는 밀레니얼, 사회주의에 열광하다

아날로그(글담)

헬렌 레이저 (지은이), 강은지 (옮긴이)

202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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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b>노력한 만큼 돈을 번다는 자본주의는 죽었다!<BR>사회에 만연한 불평등과 양극화에 대한 사회주의적 통찰</b><BR><BR>밀레니얼 세대를 일컬어 역사상 부모 세대보다 가난한 첫 번째 세대라고들 한다. 이제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거나 사회 초년생 생활을 시작하고 있는 밀레니얼들은 실업률이 계속 높아지고,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내 집 마련은 꿈도 꾸지 못하는 현실을 절감하고 있다. 역사상 어느 때보다도 높은 고등교육을 받은 밀레니얼 세대들이 말이다. 젊은 세대들은 대체 왜 이렇게 가난해질 수밖에 없었을까? 호주의 라디오 진행자이자 마르크스주의자인 헬렌 레이저는 마르크스의 역사적 유물론적 시각으로 우리 시대의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 임시직과 계약직 일자리만이 증가하는 현상, 소수자 차별 문제 등을 살펴본다. 사회정치 문제에 친숙하지 않은 젊은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복잡하고 어려운 사회적 문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유행어, 비속어 등 밀레니얼 세대에게 친숙한 각종 ‘밈’을 사용해 풀어 설명해 준다.<BR><BR><b>왜 마르크스식 사회주의인가?<BR>서구의 밀레니얼들이 사회주의에 열광하는 이유</b><BR><BR>저자 헬렌 레이저는 마르크스식 사회주의가 사회주의 그 자체에 대한 해설이라기보다 자본주의를 이해하기 위한 도구에 가깝다는 점을 지적한다.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세계의 기본 원리를 구성하고 있는 자본주의는 돈 문제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 전반에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따라서 마르크스가 주창한 사회주의 이론, 가령 《자본론》 등을 살펴보면 왜 밀레니얼 세대가 가난해질 수밖에 없는지를 알 수 있다고 주장한다.<BR>실제로 계속된 불평등과 가난에 지친 현 서구의 밀레니얼 세대 역시 사회주의에 열광하고 있다. 자유주의의 수호자나 다름없었던 서구에서 말이다. 더 이상 사회주의는 과거의 고리타분한 학문이나 사상적인 문제가 아니다. 밀레니얼들 사이에서 사회주의는 ‘환경보호’나 ‘성 평등’처럼 힙한 유행으로 여겨진다. 심지어 2019년 10월 《워싱턴포스트》는 밀레니얼 세대의 70퍼센트가 사회주의를 지지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BR>이 책은 여섯 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가난해질 때 실제로 우리 정치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2016년 미국 대선을 사례로 살펴본다. 또한 2장에서는 현재 대부분의 밀레니얼들이 처해 있는 현실, 즉 노동자들은 왜 점점 더 계약직, 임시직과 같은 불안정한 일자리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지를 미국의 자동차 산업 모델의 발전을 통해 통찰한다. 3장에서는 이토록 극심한 양극화 상황에서 부자들은 어떤 방식으로 가난한 이들을 통제하고 현 체제를 유지해 나가는지, 호주의 원주민 통제 문제를 사례로 알아본다. 4장에서는 이제 사회에 진출한 사회 초년생들인 밀레니얼 세대들이 느끼는 노동 소외 문제를, 5장에서는 노동 시장에서 특히 적은 임금을 받는 여성 문제를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6장에서는 이 같은 상황에서 왜 밀레니얼 세대가 해답이 될 수 있는지, 밀레니얼들이 지닌 사회문화적 유산을 중심으로 고찰한다.<BR><BR><b>빈곤에 시달리던 이들의 마지막 선택<BR>불평등이 심화될 때 사람들은 어떤 선택을 하는가</b><BR><BR>2016년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가 맞붙었다. 모두가 클린턴의 승리를 예상했으나 실제로 대통령에 당선된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였다. 헬렌 레이저는 이 놀라운 현상을 사회 전체적인 구조를 살펴 통찰한다. 많은 정치인들은 정치적 올바름과 같은 명분에만 집착할 뿐, 정작 그들이 책임져야 하는 최저생계비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대다수 국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소득에 대한 주제는 거들떠보지 않는다. 사상적으로 옳다면 모든 일이 해결될 것처럼 말이다.<BR><BR>트럼프는 민주당 후보가 거론조차 하지 않는 문제, 즉 미국인들의 경험에서 거의 사라져 버린 ‘위대함’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한 번은 트위터에 미국의 흑인 유권자들에게 ‘도대체 뭘 더 잃어야 하는가?’하고 경제적인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BR>(중략) 이는 물질적 부에 관한 질문으로, 그 진짜 답은 ‘우리 대부분은 이미 파산 상태고 힐러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공약을 내놓고 있지 않다. 그러니 지갑 사정상 우리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였다. 흑인 유권자들은 트럼프의 인종차별주의에 열 받기도 했지만, 동시에 너무나도 빈곤에 시달린 나머지 모든 것을 운에 맡기고 주사위를 던질 준비가 되어 있었다. _37p<BR><BR>헬렌 레이저는 바로 이러한 경향을 비판하면서, 마르크스가 주창했던 토대와 상부구조 사이의 문제를 꺼내 든다. 마르크스적 역사 인식에 따르면 물질적인 요소가 보다 상위의 가치, 즉 정신적 가치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실제로 대중은 정치적 올바름보다는 당장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던 트럼프에게 표를 주었다. 그 결과 공공연히 소수자를 비하하며 노골적으로 친기업적 성향을 드러내던 트럼프가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의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BR><BR><b>왜 양질의 일자리는 없을까<BR>‘임시직 선호 경제’가 만연한 이유</b><BR><BR>현재 밀레니얼 세대를 가장 힘들게 하는 사실은 바로 양질의 일자리가 현저히 부족하다는 점이다. 현재 일자리 시장에 나온 대부분의 일자리가 계약직, 임시직이다. 대체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게 되었을까? 저자는 디트로이트를 번성하게 만들었던 포드사의 대량생산 방식이 역사적으로 어떤 경로를 거쳐 임시직 일자리만을 만들어 내는 토요타의 적시생산방식(Just in Time, JIT)으로 바뀌어 갔는지 살피면서 논의를 시작한다. 과거 경제적 호황기에 베이비부머 세대는 엄청난 풍요를 누렸다. 심지어 인종차별이 만연한 미국에서 흑인들이 조금이나마 부를 쌓을 수 있었던 것도 뉴딜 정책이 이루어지던 바로 이 시대였다. 그러나 헬렌 레이저는 자본주의 체제하에서 잠시간은 풍요로울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은 부의 불평등한 분배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BR><BR>-- 자본주의자가 성공하려면 사업을 키워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다른 사업이 그들의 사업을 통째로 먹어치울 만큼 커질 테니까 말이다. 이런 식으로 작고 약한 것들은 크고 강한 것에게 잡아먹히면서 소수의 손에 자본이 집중된다. 자본이 중앙집중화되는 것이다.<BR>게다가 이윤 증가에 목매는 자본주의 체제하에서 평형상태의 유지와 평등은 불가능하다. 결국 국가 경제가 포드주의 시절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건 다 쓴 튜브에 치약의 바다를 밀어 넣는 것만큼이나 불가능한 일이다. 이는 포드주의를 만들어 낸 포드사에게도 불가능하다. 아무리 애써도 회사의 성장과 노동자들의 기회가 조화롭게 공존하던 시절로 돌아갈 수는 없다. _99p<BR><BR><b>1퍼센트의 1퍼센트가 모든 부를 독점하고 있는 사회<BR>불평등 이데올로기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확산되는가</b><BR><BR>헬렌 레이저는 지구상의 가장 가난한 절반이 가진 것보다 더 많은 부를 8명이 소유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가진 자들이 어떻게 다른 이들을 가난한 채 남아 있을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매커니즘, 즉 불평등에 대한 이데올로기를 밝힌다. 그는 이데올로기를 쇠사슬이나 중세 시대에 주로 사용되었던 자위 금지 도구에 비유한다. <BR><BR>-- 현재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신자유주의 경제정책과 본질적으로 구분되지 않는, 《국부론》에 담긴 사상은 곧 지배계급의 사상이 되었으며 지금도 그렇게 유지되고 있다. 지배계급은 이러한 사상이 자신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여기에는 어떠한 신화화도 없었지만 노동자계급에게는 신화화된 이데올로기처럼 받아들여졌다. _159p<BR><BR>저자는 이처럼 가진 자들이 부를 공고히 유지하는 이데올로기를 언급하고,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이러한 고전적 경제주의가 조금씩 시들어 가고 있음을 밝힌다.<BR><BR><b>왜 현대의 밀레니얼들은 우울장애에 빠질 수밖에 없는가<BR>밀레니얼 세대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차별과 혐오가 만연한 이유</b><BR><BR>헬렌 레이저는 현대의 젊은 노동자들 사이에서 기분 장애가 만연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지적한다. 많은 이들이 삶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의식주와 같은 물질적 요소를 평가절하하고, 추상적인 ‘행복’이나 ‘정치적 올바름’이 매우 중요하다며 삶을 애플 클라우드에나 존재하는 것처럼 여긴다. 그러나 실제로는 물리적인 삶의 방식이 우리의 문화와 그 밖의 모든 것을 결정하기 때문에 저임금 일자리에서 일하는 젊은 노동자들이 소외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결국 저자는 자본주의가 밀레니얼 세대의 노동자들로 하여금 우울장애에 빠질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고 주장한다.<BR><BR>-- 우리는 포챈 유저들이 현실 세계로부터 소외되어 있는 현상과 그들의 물리적인 삶의 소비 방식을 연결지어 생각하는 데 아무런 어색함을 느끼지 않는다. 이런 온라인 커뮤니티의 유저들이 도널드 트럼프의 머저리 같은 짓을 지지하기 시작하자 왜 이 친구들이 이런 식으로 반응하는지 설명하는, 다시 말해 왜 이들이 공동선에서 지독히도 소외되어 있는지 설명하는 수많은 기사와 수백만 건의 짤방이 쏟아져 나왔다.<BR>이들이 부모 집 지하방에 기생해 산다는 분석이 만연하다. 포챈 유저들도 이에 대해 공공연히 우스갯소리를 하곤 한다. 대부분 남성이며 스스로를 이성애자라고 밝히는 이 집단은 한번도 여성의 손길을 느껴 본 적이 없다는 것을 또 다른 이유로 내세운다. 그들은 소외되어 있다. 그들의 삶에는 아무런 희망이 없다. 이들의 집합적 노동의 산물을 보면 이에 반박하기가 쉽지 않다. _183~184p<BR><BR><b>왜 여성의 임금은 더 저렴한가<BR>자본주의 체제하에서의 여성의 삶을 고민하다</b><BR><BR>저임금 문제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주제가 바로 여성에 대한 주제다. 이는 특히 젊은 밀레니얼들이 아직 사회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사회초년생이라는 점과 어우러져, 젊은 여성들은 다중의 소수자성을 경험하게 된다.<BR>헬렌 레이저는 철저하게 사회주의적 시각에서 여성들에 대한 논의를 더 특별하게 다룰 수 없다는 점을 시인한다. 그러나 여성주의에도 좌파와 우파가 있다는 사실, 각각의 진영이 어떻게 주장을 전개하고 있으며 그 주장에는 어떤 문제들이 있는지 논한다.<BR><BR>-- 페미니즘 가운데서도 현재 가장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자유주의 페미니즘은 불평등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다만 그 불평등은 성별이 아니라 타고난 능력에 의해 결정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앞으로 누구든 여러분 앞에서 ‘능력주의’를 거론하면 큰 소리로 비웃어 주길 바란다.)<BR>자유주의적 페미니스트 중에도 고통에 조금 더 민감한 이들이 있다. 이들을 좌파 자유주의자라고 부를 수 있겠다. 이들은 빈곤이 문제라고 인식은 하지만, 이 문제가 필연적으로 성차별주의나 인종차별주의 같은 요소에 매여 있다고 이해한다. 실제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이들은 가장 피부색이 어두운 사람들과 가장 여성스러운 사람들이다. 그러나 마르크스주의자의 견해에서 보자면 자본주의 체제하에서 빈곤이 필연적이라는 것 역시 사실이다. _p211<BR><BR>그러나 헬렌 레이저는 능력주의의 신화를 비판한다. 그는 어떤 논리로든 차별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높은 능력을 지닌 이들은 더 많이 가져가야 한다는 논리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자본주의가 여성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야 하며, 그러지 않고서는 진정한 평등을 이룰 수 없음을 역설한다.<BR><BR><b>이 시대의 유일한 혁명 세력,<BR>가난한 밀레니얼이여, 단결하라!</b><BR><BR>지극히 암울한 미래를 앞두고, 저자는 이 상황을 타계할 수 있는 유일한 혁명 세력이 바로 밀레니얼 세대라는 점을 역설한다. 밀레니얼 세대는 개개인의 다원성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역사상 어느 때보다도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세대다. 밀레니얼 세대들은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문화적, 경제적 불평등이 서로 긴밀한 관계에 있음을 알고 있으며, 순진하게 미래는 더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호황기에 성장해 그 과실을 충분히 누렸던 베이비부머 세대와 달리 극심한 빈곤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BR>왜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되고, 가난한 이들은 더욱 가난해질 수밖에 없는가? ‘대안 우파’라는 이름이 붙은 극우주의자들이 득세해 차별과 분란을 조장하며 ‘돈이 없으면 배울 수도, 성공할 수도 없다’라는 식의 논리가 너무나도 당연히 받아들여지는 세계에 만족하고 머물러야 할까? 호주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마르크스주의자 헬렌 레이저는 밀레니얼의 눈높이에 맞춘 마르크스식 통찰을 제공함으로써 지금의 젊은 밀레니얼 세대가 직면하고 있는 우리의 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BR><BR><BR><b>[미디어 소개]</b><BR><a href="//www.yna.co.kr/view/AKR20191231054300005?input=1195m" target="_blank">☞ 연합뉴스 2019년 12월 31일자 기사 바로가기</a><BR><a href="//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103/99077180/1" target="_blank">☞ 동아일보 2020년 1월 4일자 기사 바로가기</a><BR><a href="//www.sedaily.com/NewsView/1YXI4FHA3P" target="_blank">☞ 서울경제 2020년 1월 3일자 기사 바로가기</a><BR><a href="//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46933" target="_blank">☞ 교수신문 2020년 1월 3일자 기사 바로가기</a><BR><a href="//www.reader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6987" target="_blank">☞ 독서신문 2020년 1월 5일자 기사 바로가기</a><BR><a href="//www.metroseoul.co.kr/news/newsview?newscd=2020010500093" target="_blank">☞ 메트로신문 2020년 1월 5일자 기사 바로가기</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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